지난 주말부터 어지럽던 게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줄 알았다. 토요일은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핑핑 돌았다. 그럼에도 움직여야 했기에 그냥 잘 버텼던 것 같은데 주말보다 괜찮았지만 힘들어서 오늘 조퇴했다. 저녁 수업이 몇 개 빠지면서 남은 수업도 양해를 구하고 취소했다. 나아지는데 뭔가 이상해서 일단 피티샵 문을 닫고 병원으로 출발했다.
보통 어지러우면 귀쪽을 보는 것 같아서 이비인후과가 있는 큰 병원으로 갔다. 혹시나 검사할 게 있으면 장비가 있는 큰 병원이 괜찮을 거라 판단했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많이 쓰고 다녀서 이비인후과는 한산했다. 많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진료를 보게 되었다. 어지러우면 이석증이란 병을 의심하니 바로 검사에 들어갔다. 이석증은 달팽이관 안에 있는 돌이 떨어져 나와서 어지러움을 느끼는 병이라고 한다. 이석증 검사는 처음 접해봤다.
누운 상태에서 간호사가 좌우로 고개를 돌리면서 한 곳만 계속 주시하라고 했다. 내가 계속 딴 곳을 봤나 보다. 계속 한 곳에 집중하라고 한다. 누워서 쳐다보는 건 괜찮았고 앉았다 빠르게 누운 다음 옆으로 돌려 볼 때 어지러웠다. 앉았다 눕는 과정이 어지러웠다. 귀가 문제가 아니라 머리가 문제려나...
청력 검사까지 하고 나서 의사가 말하길 다행히 이석증은 아니라고 한다. 이게 아니면 달팽이관으로 연결된 신경이 약해져서 그럴 수도 있단다. 일주일간 지켜보고 어지러우며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했다. 다음 방문일은 월요일을 물어봤지만 추석 연휴라 이번 주말로 예약했다. 의사도 쉽지 않은 직업이다. 이런 대형 병원은 명절도 돌아가면서 근무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약을 처방받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석증이 아니라면 머리가 문제인가 걱정이 되지만 그냥 단순히 지쳐서 일 수 있다. 부자 되고 싶어서 운동, 독서, SNS 전반적으로 엄청 신경을 쓰면서 3개월을 지냈으니 몸이 지칠만 하다. 지난 주말과 일요일에 집에서 쉬지 않고 바깥에 나갔으니 더욱 그런 것일까. 번 아웃되면 안 되는데...
부자 되는 것도 좋다. 이런 목표를 위해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번 아웃이 되면 안 된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그래도 오늘 오전에 조깅을 하고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5타임 정도 수업을 하고 나니 컨디션이 급격히 안 좋아진 것이다. 오늘 일찍 들어온 만큼 푹 쉬고 내일은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몸이 아픈 관계로 오늘 일정은 60% 정도만 소화했다. 조깅은 했지만 운동과 몇몇 습관은 하지 못했다. 다행히 미리 작업해 놓은 것이 있어서 유튜브는 예약 업로드를 해놓았다. 오랜만에 일찍 들어와서 아들과 밥도 먹고 숙제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더 빨리 경제적 자유를 만들어서 아들과 하는 시간을 늘리고 싶다. 이게 진정한 목표다! 나의 건강 그리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위해 경제적 자유는 필수다. 몸은 좋지 못했지만 오늘도 잘 지낸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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