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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실천프로젝트

데일리 리포트 #57 - 오랜만의 주말 일정

by 데일리아미고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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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
자신감은 전염된다. 자신감의 부족도 마찬가지다.
- 빈스 롬바르디 -

정말 오랜만에 바깥에서 모든 시간을 보낸 하루였다. 결혼식 참석 일정이 있어서 오전부터 준비해서 나가게 되었다. 아들은 결혼식장 가지 않겠다고 하여 부모님께 맡기고 오랜만에 아내와 단 둘이 외출을 하였다. 3단계이긴 한데 결혼식장 안은 49명만 출입이 가능해서 늦게 온 친인척은 들어갈 수 없었다. 신부 오빠가 식장을 못 들어가고 신랑 이모가 못 들어가고 난리였다. 인원을 초과하면 안 되니 직원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오늘 일정은 적다

식이 끝나고 촬영에 제한은 없었다. 신랑 신부와 부모님 외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은 의무였다. 코로나 때문에 확실히 하객이 적다. 식사도 가능하긴 해서 아내랑 먹고 식장을 나서싸. 아내가 모던 하우스에서 살 것이 있다며 NC백화점에 들렀다. 한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나는 구두 바닥이 이상했다. 뒤꿈치가 끈적한 것이 접착제 같은 것이 붙은 느낌이었다. 신발을 벗어 보니 구두 안이 난리도 아니었다. 

 

적어도 10년은 넘은 구두여서 깔창 아래 고무가 다 녹아버렷다. 깔창이 밀리면서 고무가 본드처럼 양말에 다 늘러 붙은 것이다. 손으로 잡았다가 타르처럼 끈적하게 붙어서 씻어내느라 고생했다. 수명이 다했다니... 집에 있는 또 다른 구두도 예복 살 때 산 것이기에 10년이 넘었다. 조만간 버려야 할 것 같다. 이걸 계속 신고 있을 수 없어서 정장 바지에도 어울릴만한 신발을 바로 구매했다. 필라 운동화였는데 아디다스랑 비슷한 디자인에 절반 가까운 가격이라 바로 구매했다.

 

지출을 아끼기 위해 기존 운동화를 떨어질 때까지 신으려고 미루었는데 이런 식으로 구매하게 되다니 세상 일은 정말 재밌다. 그랜트 카돈이 백만 달러를 벌었을 때도 낡은 운동화에 싼 가방을 들고 다녔다고 한 영상을 보고 운동화 구매를 미루고 미뤘는데, 결국 구매하게 되었다. 요즘 실용성 없고 당장 필요 없는 물건은 절대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이번 달 지출을 많이 줄이긴 했다.

 

급하게 신발을 구매하고 저녁에 아들과 이발을 했다. 저녁 식사까지 하고 집에 들어오니 8시가 넘었다. 오랜만에 아내와 데이트였다. 9시간을 밖에서 보내었다. 그래서 오늘은 데일리 리포트를 쓰고 책을 읽는 두 가지 일정만 하기로 결정했다. 주말과 일요일 일정은 다소 느슨하게 가자. 대신 평일은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오늘 아내와 즐거운 데이트를 한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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