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리포트#56 - 주린이가 자만하면 안된다

[오늘의 명언]
기대하지 않는 자는 실망하지도 않는다
- 울거트 -

어제 주식으로 용돈을 벌어 재미를 봤었다. 오늘은 봐놓은 회사의 상장일이라서 아침부터 주식어플을 켰다. 카카오 뱅크와 일진하이솔루스란 회사가 따상을 했기에 약간 기대를 했다. 저가에 매수할 수 없어서 꽤 높은 가격에 매수해서 걱정이었다. 그냥 분할 매도 걸어 놓고 조깅을 했다. 네이버도 다른 계좌에 따로 매수해서 10만 원 이익선에 매도를 걸어 놓았었다.

점심을 먹고 운동하는 중에 모든 주식이 매도되었다. 기분이 좋았던 것은 종가가 내가 매도한 금액보다 낮았다. 상장주는 내가 매도한 금액보다 훨씬 낮은 금액으로 장을 마쳤다. 매수한 금액보다도 만 원이나 낮게 장이 끝났다. 들고 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카카오 뱅크와 같은 대형주가 아니라서 다음 주 월요일에 떨어지지 않을까. 예측은 불가능하다. 장이 열려야 알 수 있다.

 

현재 주식으로 130만 원을 벌었기 때문에 자만심이 가득하다. 이럴 때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영상을 보고 마음을 잡아야 한다. 주식 관련 책도 보아야 한다. 몇 번 사고팔아서 수익을 챙겼지만 장기 투자 계좌는 마이너스 상태다. 정신 차려야 한다. 팔지 않으면 손해 본 것이 아니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이대로 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회사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 보유한 회사의 뉴스나 재무제표를 보면 지금은 망할 회사가 아니다. 전망도 좋기 때문에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

 

이런 마음을 잡아 주는 것이 계속 강조하는 습관이다. 아침에 주식을 보고 조깅과 복근 운동을 계획대로 진행했다. 점심을 먹으면서 종아리 운동하는 걸 잊었다. 이 습관 자리 잡기 위해서 신경 써야겠다. 낮에는 등 운동을 했는데 덤벨 중량을 늘렸다. 어깨랑 팔꿈치 관절이 좋아져서 강도를 서서히 올리고 있다. 오늘 등 운동은 좋았다. 집중도 잘 되었고 펌핑도 좋았다.

 

이틀간 주식 투자 수익으로 기분이 들떠서 잠시 포르쉐 유튜브를 보게 되었다. 자만심에 유튜브 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무서운 생각을 했다. 안된다. 하루 일정은 꼭 지키자. 그래도 게임 안 하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40대에 들어섰어도 플레이스테이션 패드를 놓지 않았는데 어떻게 한 순간에 그만두게 된 건지 신기하다. 친구도 그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랐다. 플스 켜 본 지 4개월이 다 되어 간다니 감탄했다.

 

10억 모으면 플스6가 나오지 않을까. 지금 마인드로 게임은 안 할지 모르겠다. 지금은 주식 투자가 너무 재밌다. 블로그와 유튜브도 흔들릴 정도다. 주식 투자로 성공한다고 하면 지금 일이나 잘하라고 하거나 망한 케이스 얘기를 많이 듣게 된다. 투자로 성공하는 게 왜 안 될까. 사업해도 망하는 경우 많지 않은가. 

 

하다 보면 성공하겠지가 아니라 나는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금 일을 등한시하면서 하진 않을 것이다. 피티 샵을 그만두는 건 5년 후에 계획이다. 5년 후에는 넓은 집에 이사 가서 홈짐을 만들거나 조그만 상가나 사무실을 임대받아서 아내, 아들과 운동하는 게 작은 꿈이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목표대로 앞으로 나가자.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에 감사한다.

 

체성분 분석기 안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