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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실천프로젝트

데일리리포트#85 -얼마만에 본 영화인가

by 데일리아미고 2021.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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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말에 샵을 운영하기 때문에 오늘 10월 9일 한글날이라서 쉬었다. 대신 월요일 대체 휴무일에 일을 하기로 했다. 오전에 시원하게 비가 내렸고 아내와 아들은 처가에 가고 나는 집에 남았다. 처형과 조카도 같이 가고 형님은 오늘 일하고 나는 월요일 일하기에 각자 집에 남았다. 이틀간 나는 휴가를 가진 셈이다. 항상 배려해주는 아내가 고맙다.

 

불과 올해 초만 하더라도 이렇게 혼자 있게 되면 하루 종일 게임을 했다. TV 보고 게임하고 밤늦게 잠드는 게 혼자 하는 일과였다. 이제 게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유튜브에 재미있는 게임을 보면 관심을 가지만 하고 싶어 미칠 것 같은 생각은 전혀 없다. 오늘도 아침에 아들이 늦게 일어나서 혼자 1시간 동안 독서를 하고 운동하러 샵에 나갔다. 집에 와서 오후 5시까지 독서를 했다. 25분 집중 타이머를 켜고 25분 읽고 잠시 간식 먹거나 유튜브 잠깐 보고 다시 읽으면서 낮 시간을 보냈다. 나도 빌게이츠처럼 독서 휴가를 보냈다. 낮에는 독서만 했다. 잠깐 낮잠을 자고 6시에 저녁을 먹으면서 TV를 시청했다. 책을 읽을지 블로그를 할지 고민하다가 VOD영화를 보았다.

얼마 전에 아들과 <귀멸의 칼날>이란 애니메이션을 봤고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다. 얼마만의 영화 시청인지 모르겠다. 내가 선택한 영화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프리가이>였다. 컴퓨터 게임의 NPC가 주인공이고 자아를 가지는 스토리다. 정확히는 현실에 두 남녀 주인공이 개발한 AI가 어떤 계기로 자아를 가지고 성장하는 내용이다. 이전에 봤던 <레디 플레이어 원>과 조금 다르다. 그 작품은 가상현실 세계를 나타냈고 <프리가이>는 게임 속의 NPC가 탑재한 AI의 성장을 다룬다. 액션/모험 장르로 분류했는데 내가 보기에 로맨스 코미디이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AI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이상형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하고 마지막에는 현실의 두 남녀가 서로의 마음을 알면서 끝이 나기 때문이다. 별점이 준수한 만큼 재밌게 보았다.

내일은 오전에 수영을 하고 세차 맡기면서 오랜만에 커피숍에서 오늘 못한 블로그 글을 써볼 생각이다. 오전은 아내와 운동하고 종종 데이트를 다닌다. 저녁에는 부모님 모시고 운동시켜 드린다. 아들 방학 때는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여행도 다녀오고 제주도에 별장을 사서 우리 가족 모두가 한 번씩 놀러 갔다 오는 것이다. 장인어른, 장모님, 처형 가족 역시 갔다 오면 좋겠다. 이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최종 목표이다. 그 모든 걸 위해서 오늘도 데일리 리포트로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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