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졌는데 오늘은 알람 소리에 일어났다. 일어나기 싫어서 뒤척이다 다시 잠들기를 몇 번이나 하던 게 불과 몇 달 전이었다. 요즘은 한 번에 일어나서 책을 읽는 게 하루의 시작이다. 책을 더 읽고 싶었지만 9시까지 수영을 가려면 식사를 해야 한다. 늦게 먹으면 수영하면서 소화가 되지 않는다. 내일까지 3일 연휴여서 수영 중급반에 나 포함 5명밖에 없었다. 10명 가까이 되는데 모두 놀러 간 것 같았다.
수영을 끝내고 세차 맡기러 백화점으로 향했다. 롯데 백화점 지하에 스팀세차장이 가격도 저렴하고 깔끔하게 닦아준다. 세차를 맡기고 서점에 들러 책을 둘러보았다. 이미 구매해 놓은 책이 ebook과 실물 책 합쳐 4권이나 있어서 다 읽고 나면 사기로 했다. 마땅히 앉을 곳이 없어서 영화관 옆에 커피숍으로 향했다. 오전인데 사람이 꽤 많았다. 영화제 때문에 한 곳에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북적이는 사람들을 피해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커피를 마시면서 노트북을 꺼내 나만의 글쓰기를 시작했다. 어제 쓰던 도서 리뷰를 마무리하고 업로드했다. 밖에서 사 먹는 점심이 아까워 집에서 먹기로 하고 맡겨 놓은 차를 받으러 지하로 향했다. 역시 깨끗하게 잘 닦아 주었다. 집으로 향하면서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일정이 바뀌어서 오늘 출발할 것 같다고 한다. 굳이 얻어 타고 오는 것보다 내가 가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저녁 식사에 맞추어서 출발한다고 전했다. 오후 늦게 출발해도 되기에 점심을 먹고 남은 시간은 책을 읽었다. 그래서 오늘도 책 한 권을 다 읽었다.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해냈다는 성취감에 기분이 좋다.
4시에 출발하니 해가 지는 방향으로 운전하게 되었다. 이럴 때 선글라스는 필수다. 고속도로 반대편이 상당히 정체된 것을 보았다. 꽤 긴 거리 동안 네 개차선 모두 정체되어 있었다. 돌아올 때 괜찮아야 할 텐데 걱정이었다. 6시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은 다음 커피 한 잔을 하고 일부러 늦게 출발했다. 7시 넘어서 내비게이션을 확인하니 점점 주행 시간이 단축되고 있어서다. 오는 길에 차가 많긴 했지만 심하게 막히는 구간 없이 잘 도착했다. 예상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했다.
운전은 정말 피곤하다. 택시나 버스기사는 피곤하지 않을까. 도착하고 정리한 후 우리 가족 모두 잠자리에 들었다. 얼른 이 데일리리포트를 쓰고 누워야겠다. 꽤 피곤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싶어서 조금은 읽고 잠들어야겠다. 오늘도 멋진 하루를 보낸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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