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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실천프로젝트

데일리리포트#87 - 책 읽기 중단

by 데일리아미고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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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일요일이 공휴일이라서 월요일 대체 휴무일에 쉬었지만 한글날은 토요일이라 오늘 대체 휴무일에 일했다. 지난 토요일에 쉬었기 때문이다. 서비스업이라 계속 쉬는 것은 고객에게 좋지 않다는 생각이다. 쉬어도 개의치 않는 회원이 있는 반면 운동 못하는 것에 아쉬워하는 회원도 있다. 그런데 휴일이라 스케줄 취소가 많았다. 잡혀 있던 수업 중에 절반이 취소되어서 빨리 마친 날이다.

 

조깅을 하려다 생각이 많은 날이라 책을 더 읽었다. 팀 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를 읽고 있었는데 중단했다. 낮에 열심히 읽었지만 집중이 되지 않았다. 책 초반은 도입부라 그냥 읽었는데 중반부터 내가 하고자 하는 것과 전혀 상관이 없어서 대충 읽었다. 원격비서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검색해 보아도 국내 기업은 없는 것 같다. 저자도 인도나 중국 기업이 괜찮다고 말했다.

나는 혼자 일하고 앞으로 하고자 하는 것도 혼자 할 수 있는 일이라서 필요없다. 게다가 제품을 만들고 광고하는 부분을 보면서 그만 보게 되었다. 요즘 잡지에 광고하는 경우가 있는지 모르겠다. 미국과 한국의 차이일까. 한국은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주로 광고를 한다. 잡지에 하는 경우는 없지 않은가. <방구석 비즈니스>처럼 SNS에 고객을 늘리는 것에 대해 나왔다면 끝까지 읽었을 텐데 잡지에 홍보하는 내용을 보고 바로 덮어버렸다. 절반 가까이 읽다가 스톱.

동기부여 영상에 한 동안 나왔던 타이 로페즈란 사람의 독서법이 많이 참고가 되었다. 나한테 맞지 않는 책이면 끝까지 읽을 필요없다는 것이다. 제목과 챕터만 보고 책을 덮을 경우도 있고 필요한 부분만 읽는 것도 하나의 독서 방법이라고 말했다. 책을 꾸준히 읽다 보니 내가 생각한 길과 맞지 않는 책은 과감히 읽는 것을 중단하게 되었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는 나쁜 책이 아니다. 나의 생각과 목표에 전혀 맞지 않는 책일 뿐이다. 

 

6시에 일이 끝나서 일찍 퇴근하게 되었다. 나에게 6시면 아주 이른 시간에 퇴근하는 것이다. 8~9시에 퇴근해도 빠른 편이다. 모처럼 우리 가족 셋이 앉아서 저녁 식사를 했다.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빨리 저녁이 있는 삶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나마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어서 아침에 아들이랑 같이 밥 먹게 된 것 만으로 반은 성공했다. 일찍 들어오니 저녁을 먹으면서 아내랑 대화도 하고 좋다. 조깅하고 퇴근할까 했는데 바로 들어오길 정말 잘했다.

 

오늘은 적당하게 할만큼 했다. 어깨 힘을 빼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포기할 건 빨리 포기하고 해 나갈 건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 계속 고민하면서 세부 목표를 만들고 달성해 가야 한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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