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리포트#11 -작은 목표에서 조금씩 전진하자.

오늘 PT 수업이 11타임 잡혀 있어서 운동이나 블로그는 할 수 없을 줄 알았다.
결국 취소가 나왔다. 15년 가까이 이 일을 하면서 수업 취소가 한 타임도 없었던 적을 일로 환산하면 2주 되려나.
10타임이 모두 취소되어서 수업 안 하고 퇴근한 동료 트레이너도 본 적이 있다.
처음 블로그용 사진을 깜빡했다. 적어 놓고 운동하고 턱걸이랑 벤치 찍느라 완전히 잊었다.
내일 꼭 찍자!!

낮에 취소가 되면서 밥을 먹고 독서를 하면서 소화를 시켰다. 근력운동보다 조깅을 선택했다.
트레드밀에 올라 타이머 20분을 맞추고 속도 8.2km/h로 달렸다. 처음 조깅 시작했을 때 7.0km/h로 시작했다.
나의 체력과 컨디션에 맞추어서 0.1씩 증가시켰다. 두 달 되어서 어느 새 1.2km/h의 속도를 올린 것이다. 20분이면 이제 400m를 더 달리는 것이다. 절대 이 수치를 우습게 보면 안 된다. 헬스장에서 100명이 오면 한 달이 되면 10명도 남지 않는다.
너무 짧은 기간안에 많은 걸 이루려는 목표가 문제이지 않을까. 프로필은 3개월 만에 되는 게 아닌데...

수업이 취소되면서 생긴 약간의 여유 시간에 바로 운동을 선택한 것은 에너지다.
운동은 체력을 키워 주고 몸에 에너지를 흐르게 한다. 다른 하루 목표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블로그 글을 쓰고, 유튜브 영상을 편집하고, 자기 전에 독서를 하는 것이다.
6월 초부터 독서는 단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이제는 아들과 같이 독서도 한다. 일요일뿐이지만^^

열정? 계기? 동기?
반복이 제일 중요하다. 습관은 반복이고, 자신감은 반복적인 작은 목표 달성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열정이 넘쳐서 자신감을 얻는다? 이건 얼마 가지 못해 식어 버린다.
계기? 이거 기다리다 아까운 시간을 통째로 날린다.
동기? 동기는 움직여야 한다. 지금 당장 움직여야 동기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행동을 해야 다음 목표가 생기고 생각이 머릿속에서 나온다.
나는 몸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던 피터슨 교수가 방 청소를 하란 이유에 움직이는 것도 포함되지 않았을까?!
그래서 오늘도 나는 반복적인 하루를 보낸다. PT 수업 + 독서 60분 + 블로그/티스토리 글쓰기 40분 + 유튜브 영상작업 40분

오늘 턱걸이는 12.5회다. 13회 하긴 했는데 마지막 하나는 애매하다. 그래도 13회 한 걸로 하자.^^

어제 치킨을 먹어서 배가 나온 건 아닌데 다시 희미해져 가는 것 같다. 이번 주는 안 좋은 음식은 피하자.
그래서 닭가슴살을 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