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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실천프로젝트

데일리리포트 #106

by 데일리아미고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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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열이 난 아들이 새벽에 괜찮은지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아침에 열이 떨어져 있었다.

주말에 어린이 환자가 많았던 만큼 일요일 어린이 병원도 사람이 많았다.

아내가 대기표 35번을 받았던 것이다.

9시 30분 진료 시작이고 8시 40분에 데려다줬는데 35번째였다.

사람들 활동량이 코로나 이전처럼 많아지고 아이들이 모두 학교를 다니니 감기가 유행한다고 했다.

진료하는 사이 수영을 다녀온 후 둘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꼼짝 말고 집에 있기로 했다.

 

아들이 할 게 없고 심심하다고 누워 있고 아내가 점심으로 카레를 만드는 동안 책을 읽었다.

혼자 멍 때리는 시간도 있으면 좋기 때문에 아들을 두고 독서했다.

집중이 잘 되어서 평상시 보다 몇 페이지를 더 읽었다.

 

내가 복 받은 편인지 아내가 요리를 제법 잘한다.

맛있게 카레를 먹고 오후에는 아들과 게임을 했다.

요근래 내가 게임을 하지 않으니 아들도 하지 않았는데 오늘 생각이 났던 것 같다.

닌텐도 스위치를 티브이에 설치하고 같이 게임을 했다.

오랜만에 게임패드를 들고 게임을 하니 조금 낯설었다.

 

그 좋아하던 게임을 한순간에 그만두었다.

게임을 하면서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신기하다.

이게 이렇게 쉽게 끊을 수 있는 것이었나...

게임을 그만두고 독서가 재미있어졌으니 잘된 일이다.

지금은 책이 더 재미있다.

 

아들과 게임하고 저녁에 아내와 와인 한잔하면서 일요일 하루가 지나갔다.

오늘의 마무리도 독서로 끝내려 한다.

독서로 시작하고 독서로 마무리하는 게 요즘 일과이다.

내일은 일이 많기에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잔잔한 휴일 아내, 아들과 보낸 하루에 감사한다.

 

<오늘의 빠른 메모>

아이패드 빠른 메모 정말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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