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 퇴근 길에 돈깡님의 유튜브를 들으면서 퇴근했다. 초기에 투자할 때 자신도 큰 하락장에 손해를 빨리 보전하려고 더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고 한다. 거기서 얻은 경험으로 지금은 안 좋은 시장에서는 투입 자금을 줄인다고 한다. 나는 조금 다르지만 자금 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첫 번째 이유는 하락장에 더 투입할 수 있는 돈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손해를 빨리 보전하려는 의도가 아닌 좋은 주식이 떨어졌을 때 사모아서 평균단가를 떨어뜨리고 싶어서다. 지금 시황은 공급망 문제와 미중간의 대립 때문에 시장이 안 좋은 것이지 개별 기업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 기업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아서다. 믿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3개월치 생활자금을 통장에 잘 넣어 두었다. 지난 달 초에 단타 계좌 수익이 좋아서 예비 자금을 투입해 버린 것이다. 자만심에 빠져서 수익을 더 내려는 욕심에 투자 원칙을 어긴 것이다. 손해를 보더라도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한다. 투자 원칙의 큰 틀은 이미 잡았다. 고수들의 조언을 참고해서 원칙을 확고히 업그레이드할 생각이다.
우선 삼프로TV의 김동환님이 매수한 종목이 급등하면 자신은 좋지 않다고 했다. 열 번에 걸쳐 분할 매수를 하는데 갑자기 급등하면 매수하기 꺼려지기 때문이란다. 장기투자의 대가들은 확실히 달랐다. 이를 참고해서 나는 장기투자 계좌는 3~5번, 단타계좌는 1~2번에 걸쳐서 매수 매도하기로 정했다. 이제 할 일은 투자 원칙을 지켜 나가는 것이다.
3개월치 이상의 예비 생활비를 먼저 마련하고 투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이후 소득의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수익이 일정치 않아서 몇 프로를 정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회원 등록 한 건에 10만원씩 투자하기로 했다. 그만큼 나의 지출을 줄이면 가능할 것 같다.
모든 자금을 올인하고 주식이 떨어지면 물타기 할 돈이 없어서 대출을 이용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증거금을 이용한 매수는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주식을 매수할 때 실제 본인이 가진 현금이 부족하더라도 증거금으로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다. 잠시 돈을 빌려 주식을 산다고 생각하면 된다. 증거금의 문제는 빨리 갚지 않으면 자동으로 반대매매가 되면서 주식이 떨어졌을 때 손해를 볼 수 있다. 빌려 준 돈을 강제로 가져 가는 것이다. 주식매매에서 매수할 때 증거금률을 설정할 수 있다. 나는 100% 현금 매수로 설정했기 때문에 돈이 부족하면 주식을 매수하지 못한다. 꼭 증거금 설정을 현금 100%로 하는 것이 좋다.
주식시장의 하락장이나 폭락장을 대비해 생활비를 미리 확보하고 여유 자금으로 투자한다는 원칙을 지킬 것이다. 앞으로 1년치 생활비를 미리 마련하고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내가 일을 그만 두고 경제적 자유를 얻었을 때가 이렇게 될 것이다. 주식 투자 전에 자금에 대한 원칙부터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 다음으로 투자 원칙을 세우고 꼭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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