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할 책은 오두환의 <오케팅>이다. 마케팅으로 성공한 사람이라서 마케팅에 대한 얘기를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구매한 책이다. 그런데 동기부여 책이었다. 그래서 나에게 애매한 책이 되어 버린 것이다. 마케팅으로 성공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얘기가 초반에 나온다. 저자의 실제 경험담이 나오기 때문에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었다. 아버지 일을 도와 인터넷 카페를 만든 것과 대형 신문사에 지방대 출신으로 당당하게 합격한 일화는 최고였다.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과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것이 자신의 얘기를 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스토리가 정말 좋은 글 소재라고 했다. 그래서 초반 저자의 얘기는 책에 집중하는 좋은 이야기였다.
책의 중반부터 몰입도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대충 읽기 시작했다. 읽기 쉽게 만들기 위해 특이한 방법으로 목차를 만들었는데 억지로 만든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책에서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6편 15계로 내용을 나누었지만 내가 보수적인지 집중이 되지 않았다.
아마 6편 16계 이게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챕터 4 1편 1계부터 작가의 얘기가 없어진다. 앞서 나온 흥미진진한 얘기가 없다. 각 편과 계에서 자신의 회사에서 어떤 식으로 성공시켰는지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면 정말 좋지 않았을까? 다양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찾아내라고 한다. 찾았다면 순서대로 이뤄 내야 한다... 자신은 어떤 식으로 했는지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든다. 정신, 보물, 식량 등 비유를 해서 얘기를 했는데 "~~하라"로 끝나는 게 대부분이라서 와닿지 않았다. <오케팅>이 나에게 와닿지 않은 것이다.
"무조건 빨리 사는 게 목적인 무역선을 공략하려면"에서 다른 보물선(경쟁회사)보다 먼저 만나라고 되어 있는데 너무 당연한 얘기가 아닌가. 저자의 회사가 어떻게 다른 회사보다 먼저 만났는지 경험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 초반 같은 스토리가 있었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특별함을 원하는 고객이면 특별함을 갖춰라... 그걸 어떻게 갖추는지 알고 싶어서 이런 책을 보는 것인데 경험담이 없다. 초반의 카페 만들어서 광고를 하고 아버지 일을 도운 멋진 경험담이 전혀 없다. 대형 신문사에 합격한 것처럼 광고 마케팅을 따내기 위해서 직원이 뭔가를 했는지 저자가 어떤 행동을 해서 특별함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얘끼가 없어서 몰입이 되지 않는다.
초반에 얘기를 더 하자면 저자는 수염에 대한 제품을 판매한 경험담이 나온다.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밌다. 남대문을 찾아가서 제품을 구하고 판매 방법을 만들고 마케팅을 하고 수입을 내는 방법이 정말 재밌었다. 인터넷 카페를 열고 마케팅을 하고 불법으로 경찰에 잡히기까지 하는 스토리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런 내용이 중반 이후 부자가 되기 위한 전략에 스며들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뒤는 챕터와 제목, 강조된 내용만 읽었다. 초반까지 나에게 좋은 책이었다.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은 아니다. 자신의 스토리가 책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독서를 꾸준히 하면서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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