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관계로 주식에 관련된 책을 많이 보는 편이다. 이 책은 김동환 저자 <주식의 시대, 투자의 시대>에서 추천한 책 중에 한 권이다. 주식 초보자, 주린이게게 추천한다고 해서 안 볼 수 없었다. 이 책의 저자는 조엘 그린블라트이다. 이 책에도 토니 로빈스의 <부의 법칙>에 나오는 '미스터 마켓'이란 단어가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시장을 미스터 마켓이라고 일컫는 것 같다. 왜냐하면 주식시장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마켓씨 마음대로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린다.
<주식의 시대, 투자의 시대>보다 이 책은 읽기 쉽다. 확실히 주식 초보자가 읽기 쉬운 책임이 분명하다. 미스터 마켓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지만 사람들이 과도하게 비관주의로 치우칠 때 주식을 염가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게 바로 가치 투자이다. 토니 로빈스도 똑같은 얘기를 했다. 사람들이 과도하게 바관적일 때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이다.
저자 역시 장기 투자를 강조하는데 자신의 경험과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거래되는 우량 기업들의 주가가 적정 가치로 수렴되는 데는 3~4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한다. 최소 3년은 우량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라고 한다. 자신이 제시하는 마법공식은 단기간에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한다. 오히려 더 많은 솔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이런 장기 투자는 쉽지 않다. 돈을 조금이라도 모으려면 엄청난 자제심이 필요하다. 돈 쓸 곳을 찾기가 훨씬 쉽고 즉각적인 보상도 크기 때문이다.
나 역시 주식을 보면서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엄청 고민한다. 다행인 점은 주가가 떨어진다고 팔지 않는다. 대체로 우량주만 가지고 있어서 그럴 것이다. 반대로 5%만 올라도 팔지 고민을 하는 게 문제다. 계획은 장기 투자를 세웠지만 5%만 수익이 나도 일부를 팔았다. 이런 책을 읽어도 수익 내기에 급급한 것이다. 조금씩 자제력을 기르고 나아지고 있다. 나만의 투자원칙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주식에 관한 책을 읽으면 다 비슷한 것 같다. 투자 철학이나 마인드 셋을 말하는 경우가 많고 장기 투자를 권장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 책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도 미스터 마켓을 이기려면 장기 투자를 최고의 투자법으로 여긴다. 대신 저자는 자신만의 객관적인 마법공식을 밝힌다.
자본수익률 ROC = 세전영업이익(EBIT)/ 투입유형자본(순운전자본+순고정자산)
이익수익률 = 세전영업이익(EBIT)/ 기업가치(주식시가총액+순이자부담부채)
저자 조엘 그린블라트가 자신 있게 제시하는 마법공식이 위의 내용이다. 솔직히 나는 머리가 나빠서 아무리 찾아봐도 모르겠다. 알아도 못 써먹는 것이다. 회계 공부를 한 다음에 시간이 나면 천천히 연구해 보아야겠다. 유명한 가치 투자의 공식은 과거 근대 주식시장에 통했고 지금 같은 혼돈의 시장에서는 자신의 마법공식이 수익률이 높음을 책에서 강조한다.
이 마법공식을 연구해 보고 투자를 하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장기투자, 마법공식, 저평가 우량주 외에 큰 얘기가 없는 게 단점이랄까.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은 전업 투자자라면 꼭 읽어 볼만하다. 왜냐하면 객관적인 공식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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