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어처구니 없다.
지난 금요일을 시점으로 내가 보유한 LG종목이 플러스로 바뀌었다.
LG이노텍이 두 달동안 마음 졸이게 하더니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상승을 이어와서 +16% 수익이 났다.
몇 개월간 투자하면서 내가 투자한 코스피 종목 중에 이런 급상승 종목은 본 적이 없다.
미국 주식은 대형 우량주라도 저런 상승을 보았다.
나이키, 페이스북이 하락 이후 반등해서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투자를 시작한 나에게 한국 주식에서 이런 반등은 처음이다.
3월 이후 내리막길만 걷던 코스피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물론 모든 주가가 상승하려면 코스피 자체가 올라가야 할 것이다.
현재는 올라가는 종목만 올라가고 있다.
나의 계좌도 양극화가 심각하다.
20%이상 수익이 난 것도 있고 -20%인 것도 있다.
LG디스플레이도 한 번 급상승하여 원금을 회복했다.
이노텍만큼 재미는 없지만 마이너스에서 탈출해서 기분이 좋다.
그래도 LG디스플레이는 어느 정도 수익이 나면 익절할 생각이다.
공매도 잔량 1위이기 때문이다.
24,000원 상한가를 가거나 최고 상한가를 찍으면 전량 익절할 것이다.
상승구간에서 개미들이 달려 들면 공매도를 할 것이 뻔하다.
그렇지 않다면 왜 공매 수량이 그렇게 많이 남았겠는가!!
그래서 미국 주식이 편하다.
테슬라 상승하는 것을 봐라.
코스피였다면 공매도 세력에 상승하는 중에 작살났을 것이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상승 이유는 애플의 메타버스 언급이다.
LG이노텍은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작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주가는 상승하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 전 애플 팀 쿡의 한 마디에 급등하기 시작했다.
실적도 반영이 되어 어느 정도는 상승해야지
왜!!
코스피를 떠나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미국은 3분기 실적이 좋은 기업은 어떤 기업이든지 주가가 날아올랐다.
예상에 비해 떨어지거나 하락한 기업만 떨어졌다.
한국은 실적이 나쁘면 가차없이 떨어지고 좋아도 반응이 시큰둥하다.
선반영되었다고 하기에 LG군단의 주가는 두 달 째 횡보 중이었다.
여기에 미국 주식을 또 언급하겠다.
지금 금요일에 추가로 글을 쓰고 있는데 어제 폐장 때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했다.
메타버스 수혜주로 급반등했는데 실적발표 다음 날인 지금 장 오픈 전에 +8.5%를 기록하고 있다.
나는 상승 중에 매수했기 때문에 큰 수익은 없다.
하지만 3주째 급등했는데 실적 호재에 또 상승 중이다.
여기서 선반영 얘기를 할 수 있을까.
미국장이 과열된 것은 맞지만 선반영을 떠나서 호재와 실적에 따라서 정직하게 상승하는 것이 너무 부럽다.
무조건 코스피를 욕할 순 없다.
코스피 시장은 중국과 미국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꼴이다.
오늘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을 일부 매도했다.
국내 주식 비중을 조절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금 팔기에 기다린 시간이 아깝다.
신고가를 찍을 때 익절해서 미국 시장 비중을 늘릴 것이다.
국내 주식 85%였는데 오늘 75%로 낮추었다.
대신 미국 주식을 17% 상승시켰다.
달러 예수금이 있기 때문에 20% 가량 될 것 같다.
40%까지 비중을 늘릴 것이다.
장기 투자는 미국 주식에 올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