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이 무너진 주가. 걱정할 필요가 있나??
보통 추석 전에 주가가 떨어지고 연휴 끝나고 오르는 게 앞서 5년간 코스피의 패턴이었다고 한다. 올해는 그 패턴을 비웃기라도 하듯 3,000까지 밀려 버렸다. 이번 주에 3,000선이 무너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절망했을 것이다.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인상, 원유 가격 인상, 테이퍼링, 중국 헝다 사태/ 전기 부족 등 악재가 쏟아져 나왔다. 재미있는 것은 삼성전자, 기아 등 우리 제조업 회사들의 잠정 실적은 3분기도 맑음이다. 수출도 전망이 좋다. 그런데 주가는 떨어지는 걸 보면 이해하기 힘들다.
주식 시장은 심리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내가 보유한 회사의 2020년 반기 보고서의 재무제표는 80% 이상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좋다. 현대, 기아는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였고, 삼성전자는 메모리 외에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1위를 목표로 잡았다. LG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도 납품하면서 삼성 디스플레이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배터리 분야서도 선전하고 있으며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LG이노텍도 있다. 플랫폼 기업으로 네이버와 카카오도 상당히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면 참고 견디면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
나는 화요일과 수요일에 추가 매수할 현금이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네이버와 기아는 정말 아쉽다. 대형주가 하루에 5% 정도 상승하는 건 보기 힘든데 말이다. 경제 뉴스를 매일 보면서 기아는 오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뉴스가 좋다고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와 미국 판매량을 보면 지금 주가는 저가이지 않을까.
증거금으로 매수를 한 개인 투자자들은 지금 힘들 것이다. 순수 자본금으로 투자했다면 두렵더라도 견디면 된다. 아직 두려워 하기는 이르지 않을까. 만약 작년 초반처럼 1500까지 떨어진 게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이 투자한 기업을 신뢰한다면 공포를 이겨내고 상승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기업과 우리나라가 꾸준히 성장한다면 주가는 우상향으로 계속 올라갈 것이다. 그럼 타이밍은 상관없다.
지금 10대가 주식 투자한다고 고점에 매수한 걸까? 10년 후에 지금 고점이 저점일 수 있다. 너무 낙관하면 안되지만 우리나라는 지금도 성장 중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일본 문화에 열광했던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넷플릭스 1위를 하고 빌보드 차트 1위를 하고 있다. 엔터에서 중국과 일본은 이미 저 멀리 떨어뜨려 버렸다. 일본 우익 단체가 아무리 질 나쁜 기사를 써도 넷플릭스에서 국내 드라마가 1위 내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2019년에 3위였던 LG 배터리가 20년에 1위도 잠깐 했었고 지금은 2위다. 삼성 SDI가 주춤하고 있지만 9위였던 SK이노베이션이 5위까지 올라온 것은 고무적이다. CATL이 중국 정부에 힘입어 강력함을 나타내지만 나는 한국 배터리가 훨씬 강력할 것이라 믿는다.
이렇게 한국은 작지만 강한 나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런데 코스피가 이제 3,000포인트라는 건 너무 싼 게 아닐까. 국내 주식 대가들의 말처럼 코스피는 저평가된 것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단타 트레이딩에 눈이 멀어 너무 많은 개인 투자자가 망한다고 한다. 안타깝다. 분명 장기투자를 해도 승산이 있을 것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투자하면 좋은 결실을 맺을 거라 생각하고 오늘도 나는 나의 일을 한다. 운동을 하고 독서를 하면 이런 흔들리는 마음을 잡을 수 있다. 성공을 위해 독서를 하고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하듯이 투자자도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3,000선을 넘어 주가가 상승하길 간절히 바라며 내일도 주식왕이 되기 위해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