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마켓은 기분이 좋지 않다.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 시장은 정말 좋지 않다. 대내외적으로 너무 안 좋은 뉴스가 많다. 미국 증시도 대폭락 했고 바이든은 삼성전자 반도체 정보 요구를 하고 있다. 트럼프는 양반이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중국은 헝다 사태에 호주와 전력 문제도 겹치면서 실로 심각했다. 전기 사용을 통제하면서 중국에 있는 한국 공장도 문제지만 전 세계적으로 중국 공장으로 받는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국에 공급을 요청할 수 있다는 좋은 뉴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대외 사정이 좋지 않다. 거기다 미국의 금리 인상, 테이퍼링 영향으로 국내도 금리를 인상하고 대출을 규제하면서 전반적으로 좋은 게 없다.
그럼에도 제조업은 경기지수가 굉장히 좋다는 뉴스가 나왔다. 서비스나 정보 3차 산업 분야 중소기업이 안 좋긴 하지만 제조업은 정말 좋았다. 개별 기업들의 상황은 좋은데 외부 요인이 문제로 주식 시장은 혼돈이다. 물론 이런 외부 요인으로 인해 기업의 이익이 줄어들 수 있긴 하다. 보통 이런 문제는 장기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나의 문제는 3개월치 운영자금 중 두 달치를 9월 초에 투자해 버린 것이다. 이러면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나의 생활과 회사 운영비가 걱정되니 매도해서라도 확보해야 하나 고민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라고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것이다. 나의 회사 상황과 주식 시장을 너무 낙관했다. 마이너스인 주식 계좌보다 다음 달 운영비가 더 걱정이다. 이래서 일정한 수입이 중요하다. 다음에는 무조건 3개월치 운영 및 생활자금을 먼저 마련해 두고 투자 예비금까지 마련해서 투자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어떻게 투자하겠다는 것만 계획했는데 자금의 운영도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약세장이 얼마나 게속 될 건지 답답하긴 하다. 이럴 때 투자 예비금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아들에게는 주식을 더 사들이라고 했다. 오늘 매수한 것으로 안다. 제일 기대되는 건 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주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10년 이후 아들 주식 통장은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이번 약세장이 지나고 다시 상승할 날을 꿈꾸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은 좋다. 원자재 가격이나 부품, 소재 공급 차질 등의 외부 요인이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은 정말 잘하고 있다. 그리고 코스피 PBR이 1.3 정도다. 보통 PBR 1.8 정도에 피크를 찍는다고 하니 아직은 더 상승할 여력이 남았다고 긍정적으로 보기로 했다. 물론 더 떨어질 수도 있다. 나는 한국 기업을 믿는다. 국내 기업에 굉장히 부정적이었는데 주식 투자를 하고 재무제표 공부를 하면서 깨달았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말이다.
NBA LA레이커스에 CJ의 비비고가 스폰서십 계약을 한 좋은 뉴스도 있었는데.... 코스피야 힘을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