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부자가 되지 못하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지난 석 달간 읽은 책 중에 <시크릿>과 <초집중>이 인생 책에 들었다. 책을 읽고 마음에 들었던 저자 겸 멘토는 토니 로빈스였다.
이번에 읽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역시 너무 재밌게 읽었다.
엄청 집중해서 봤기에 400페이지 넘는 책임에도 5일 만에 다 읽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부자에 대한 정의를 업그레이드했다.
책에선 부자 아빠가 세금을 가장 무서워 한다. 그리고 세금과 공과금을 고정 지출로 여긴다.
세금과 공과금은 월급에서 미리 가져가고 주기 때문에 지출로 생각하진 않는 게 함정이다.
더 무서운 것은 이 고정지출은 월급이 오르면 같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얼마 전 회원님이 연봉이 올랐는데 실수령액은 별 차이 없다고 불평한 것과 그랜트 칼돈이란 부자가 세금을 너무 많이 내어야 되어서 비용처리로 비행기를 구입한 얘기가 같이 떠올랐다.
월급이 오르면서 소득세와 4대 보험이 같이 상승하면서 고정 지출이 늘어나서 불평한 회원님.
세금을 줄이기 위해 비행기를 구입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부를 늘리는 부자.
너무 대비가 된다. 쓰면서 세금을 줄이는 게 부자다. 가치 없는 지출도 아니다.
중산층 이하 봉급자는 이걸 줄일 방안이 없다.
결국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서 다른 수익을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
반면 부자는 비용처리를 통해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자산을 늘릴 현금 흐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열심히 일해서 받는 돈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긴다.
그 돈을 투자해서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만들 것을 권한다. 부동산 투자가 될 수 있고 주식 투자가 될 수도 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내용은 마인드셋에 관한 동기부여가 많은데 실천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저축 혹은 투자금을 수익에서 먼저 떼어 놓고 지출을 하라는 것이다. 부자들이 돈을 좇는 것이 아니라 중산층 이하 사람들이 부동산 대출이나 차량 할부금, 신용카드 금액을 내기 위해 돈을 좇는다는 것이다. 이건 받아들이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그거나 이거나 이럴 수 있다.
나는 다음 달 상가 월세와 카드값, 생활비를 신경쓰면서 거기에 쫓기고 살았음을 인정했다.
그래서 피티 계약을 받을 때마다 무조건 10만원을 주식 통장에 입금하기 시작했다.
이 책 전에 부의 감각이란 책을 통해 이미 5%를 투자하기로 시작했었다. 저자의 글을 보고 바로 건당 10만 원으로 늘려 버렸다.
모자라는 건 어떻게 할 것인가? 책에서 부자아빠는 어떻게든 생각해서 만들어내면 된다고 한다. 말이 쉽지.
그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요즘 넘쳐흐른다. 오만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나는 그럴 여유가 없다" 이런 말 우리가 많이 쓰지 않는가.
이게 가난한 아빠가 하는 말이라고 한다. 4대 보험과 공과금 떼이고 월급을 받으면 신용카드, 보험, 차량 할부, 부동산 대출 갚느라 여유가 없는 것이다. 부자 아빠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어떻게 그럴 여유를 마련할 수 있을까?"
비슷한 뜻이지만 부자 아빠의 말은 가능성을 열어 둔 대답이다.
나도 아들에게 단정하는 말보다 가능성을 열어 둔 말을 하기로 결심했다.
후반으로 가면 저자는 자신만의 '부자가 되는 10단계'를 알려준다. 동기부여 책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원래 알던 것을 되풀이 할 뿐이라고 착각한다. 오만한 것도 여기까지 해야 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토니 로빈스도, 존 리 대표도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도 똑같은 말을 한다.
"시장의 타이밍에 연연하지 마라"
책에서 정확한 문장은 '똑똑한 투자자들은 시장의 타이밍에 연연하지 않는다.' 이다.
즉 타이밍은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절대 좋은 타이밍은 알 수 없다.
그게 예측이 가능했다면 세상의 부자는 50%가 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6가지를 적었다.
1. 세일즈
2. 마케팅
3. 글쓰기
4. 말하기
5. 의사소통
6. 협상 능력
1~5까진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능력이다. 그래서 독서 순서를 정하고 배울 것을 정했다.
지금 당장 하고 있는 자산을 늘릴 주식 투자에 대한 책을 어제 다 읽고 지금은 마케팅에 필요한 카피라이팅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
말하기와 의사소통에 대한 책도 구매해서 읽을 예정이다. 필요하면 클래스 101 같은 곳이나 유튜브를 통해 강의를 듣는 것도 생각 중이다.
나의 피티샵, 블로그, 유튜브, 티스토리 모두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나에게는 인생 책이 되었다. 책의 내용을 보면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이 제법 많다.
중산층이나 고소득자도 가난한 아빠로 보는 견해는 화가 날 수 있다. 나는 다르게 받아들였다.
벗어나고 싶다는 욕망이 강해졌고,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정한 것에 더욱 욕망을 갖기로 했다.
그리고 매일 상상한다. 돈을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자산을 늘리는 나의 모습을 말이다.
지금 열심히 일하는데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거나 부자가 되고 싶고 어떻게 하는지 알고 싶다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물론 자신에게는 쓰레기 책일 수 있다. 타이 로페즈가 95%의 책은 쓰레기라고 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