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주식의 시대 투자의 시대> 경제용어를 알면 재밌는 책

데일리아미고 2021. 8. 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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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한 자산을 늘리고 싶어서 주식을 투자하고 있다. 왜 주식인가?!

부동산은 투자 금액이 너무 크고 투기라는 안 좋은 인식이 잡혀 있다. 코인은 정말 불확실하기 때문에 할 생각이 없다.

현물이나 채권, 에너지 등이 있는데 어떻게 투자할지 쉽지 않아서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나마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다.

 

투자를 하면 공부를 해야 한다. 10년 전에 잠깐 주식 공부를 하면서 투자한 적이 있다.

나름 가치 투자라 생각하고 수익을 내었다가 데일리 트레이딩 하면서 수익금액을 다 날렸다.

1~200만 원 금액으로 잠깐 했다가 그만둔 게 지금 생각하면 아쉽다. 그냥 장기 투자를 했어야 했다.

다시 주식을 하면서 주식 관련 책을 종종 볼 생각이다.

첫 책으로 <주식의 시대 투자의 시대>를 선택했다.

이전에 읽은 토니 로빈스의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은 주식 투자에 관한 책이 아니다.

투자에 관한 마인드셋에 관한 얘기로 주식 외에 채권, 펀드, 부동산 등 모든 투자에 대한 마인드를 알려 주는 책이었다.

<주식의 시대, 투자의 시대>는 삼프로TV로 유명한 김동환 님과 김한진, 윤지호 님 세 분이 공동저자이다.

<주식의 시대 투자의 시대> 초반에는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주린이들에게 7권의 책을 추천한다.

이 중 한 권은 벌써 구매했고 몇 권의 책은 소장 예정 도서로 메모해 놓았다. 초중반은 책 소개와 투자에 대한 마인드에 대해서 나온다.

 

중반부터는 세 저자가 대화하듯이 이어져 나간다. 이 책의 재밌는 특징이다.

어려운 경제 용어가 나와서 이해는 가지 않지만 대화하면서 이어나가기 때문에 모르면서 받아들여진다.(??)

이게 이 책의 장점인 것 같다. 뭔가 단어는 이해가지 않는데 책의 집필 의도는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솔직히 경제 용어는 하나도 모르겠다. 경제학과 수능 점수가 높은 이유를 알았다.

하나하나 찾아서 읽으면 독서 시간이 길어져서 대강 큰 흐름만 이해하면서 넘어갔다. 

이 책은 주린이로서 어느 정도 경제 용어를 아는 사람이 읽으면 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초반에는 책을 추천하다

책에선 코로나 시대 이후의 경제 상황과 미국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세계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의견을 나눈다.

각자 조금씩 의견이 달라서 재밌다. 바이든 정부의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눈다.

금리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는데 금리와 주가, 경제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읽었다.

대략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떨어질 가능성이 크고 마이너스 금리로 유지하면 주가는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오래전 읽은 책에도 그런 식으로 나온 것 같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지금 이 책을 읽은 건 2021년 8월 초이다.

책은 2021년 2월 초판 발행한 것이다. 2020년 미 대선 내용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2021년 초까지 저술한 것 같다.

그럼 책이 나온 이후 2021년 상반기에 대한 시장 상황이 저자들의 예측대로 인지 모르겠다.

중반부터 서로 대화하듯이 책이 이어진다

시장 상황에 대한 건 토니 로빈스의 의견이 나에게 와닿는다.

"어느 누구도 시장을 예측할 수 없다"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성장하면 주가는 무조건 상승하게 되어 있다"는 의견이 맞는 것 같다.

 

<주식의 시대 투자의 시대>는 이런 경제 상황에 맞추어 투자자들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단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인지 말한다.

주식의 타이밍은 절대 예측할 수 없고 지난 후에 검증으로 알 수 있다.

그래도 경제 흐름을 보고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할 수 있다.

 

만약 금리가 인상되고 주식에 영향이 있다면 주식 투자의 자본을 줄이고 채권이나 다른 투자처로 옮기는 것 등이다.

주식을 모두 팔고 물러나는 것이 아니다. 자산의 60%가 주식이었다면 경제 상황에 맞게 30%나 80% 이런 식으로 늘리고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과 <주식의 시대 투자의 시대> 두 책을 읽고 내가 느낀 것이다.

 

나 같은 주린이보다 경제 공부를 하고 보다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사람에게 경제 시류를 읽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물론 주린이도 이 책이 나쁘지 않다. 저자들이 어떤 세계 경제 정세를 보고 주식 시장의 변화를 말하는지 배울 수 있다.

나처럼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다면 한 번 읽어 볼 만한 책이다. 

 

특히 세계 경제 상황에 맞추어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얘기를 하기 때문에 한국 주식 시장에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나는 한국이 망하지 않는 이상 주가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 믿는다. 미국이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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