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1년에 10억 버는 방구석 비즈니스 정말인가

데일리아미고 2021. 7. 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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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읽었던 라이언 대니얼 모런의 <1년에 10억 버는 방구석 비즈니스>를 다 읽었다. SNS 관련 유튜브나 블로그에 대한 책인 줄 알고 구매했는데 전혀 다른 책이다. 제품을 파는 비즈니스에 대한 책이다. 앞으로 물건을 개발해서 팔거나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한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부를 과시하는 사업가는 진정한 부자가 아니다. 값비싼 자동차에 돈을 쓰며 부자가 되는 사람은 없고 멋진 여자 친구는 부자로 만들어 주지 않는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진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목표로 모든 것을 바칠 것을 당부한다.

 

1년에 10억 버는 단순한 공식을 먼저 소개한다. 간단하다. 3~5가지 제품을 보유하고 이를 하루 25개 정도 판매하면 되는 것이다.
무척 쉬워 보이지 않은가? 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1년에 10억 버는 방구석 비즈니스>
1. 평균 가격 30달러인 제품을 3~5가지 보유
2. 각 제품을 하루 25~30개 판매하면 100만달러 비즈니스가 된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게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닐까. 요즘은 스마트 스토어도 있고, 블로그 마켓도 있다. 당근 마켓도 활용할 수 있고 정말 많은 플랫폼이 존재한다. 시작은 쉽지만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는 것은 결코 쉽게 봐선 안된다. 내가 하는 피티 샵도 정말 쉽지 않다. 현재 적정 매출은 이미 나오고 있다고 판단하여 한계를 느끼고 독서나 SNS에 투자하고 있다. 사업은 결코 쉽지 않다.

 

저자는 제일 먼저 자신의 고객 타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사업가가 실패하는 대부분의 이유가 만인을 위한 상품을 만들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하며 타깃을 좁혀라고 한다.

 

나는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꿈을 가진 적이 없다. 그래서 물건을 팔기 시작하면 어떤 꿈을 꾸는지 잘 모르겠다. 자신의 물건이 불티나듯이 팔리는 상상을 하지 않을까?! 찬물을 끼얹어서 미안하지만 저자는 결코 그런 일은 없다고 한다.

책 읽는 내내 강조하는 것은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

처음부터 너무 많은 물건을 판매하면 관리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나의 아이템으로 엄청난 판매를 기록하는 건 요원하다. 하나부터 차근차근 밟고 나가야 한다.

 

물건을 판매하면 유사한 제품이 많다. 경쟁사와 안 보이는 신경전이 벌어질 수 있다. 나도 주변에 새로운 피티샵이나 헬스장이 들어서면 상당히 신경 쓰인다. 나의 샵 위층에 2년 전 헬스장이 들어왔다. 신경 쓰지 않으려고 나의 일에 집중했다. 다행히 고객이 몰려서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내 일이 너무 바빠서 정신없었다. 작년부터 광고비가 "0"이다. 전혀 돈을 쓰지 않아도 소개와 재계약으로 코로나가 무색하게 먹고 살만 했다. 경쟁업체는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자신과 고객에게 줍중하면 된다. 나는 확실히 느꼈다.

경쟁사와 신경쓰지 말고 고객에게 집중하라고 책에서 말한다.

 

나는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회원, 즉 고객과 상당히 친밀감을 형성해야 한다. 4년 정도 되니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느낌이다. 저자는 이들을 오디언스라고 했다. 오디언스는 추종자란 뜻이 있다. 자신의 제품에 오디언스를 형성하고 충성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를 가장 잘하는 기업이 애플인 것 같다. 지금 이 글을 맥북 에어로 적고 있다. 애플 워치로 카톡을 확인하고 에어팟으로 전화를 하는 내가 애플의 오디언스인 것이다. 애플 무섭다!

 

책에는 중간 중간 사업을 성공시킨 사람들의 얘기를 많이 넣었다. 정작 저자 본인의 얘기는 기억에 남지 않는다. 마지막 장에 저자의 얘기가 에세이 형식으로 나오는데 이때 가장 집중해서 봤다. 자신의 얘기가 더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성공에 가려진 안타까운 이면도 마지막에 나온다. 100만 달러란 돈을 벌고 집에 간 저자를 기다리는 건 텅 빈 집이었다. 아내와 자식이 있지만 별거 중이었다.

 

"행복이란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당신이 시간을 보내는 방식에서, 당신이 좋아하는 사소한 것들에서 찾을 수 있다.

돈은 단지 선택지를 넓혀 줄 수 있다."

 

"돈은 자유를 주지 행복을 주지 않는다."

저자 라이언 대니얼 모런

"목표 이 후가 아니라 목표를 향해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야" - 자문가 토드 허먼

저자가 공허함 때문에 묻자 지인이 답한 내용이다.

 

안타깝게 저자는 행복을 결정하지 않은 듯하다. 나는 토니 로빈스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행복하기로 결정했다. 저자는 한창 성공할 때 이를 선택하지 않았다. 사업 성공만 보았나 보다. 돈을 벌고 싶은 건 문제가 아니다. 돈이 목표가 되면 안 되는 것 같다.

 

100만 달러가 나 역시 목표다. 단지 이것만 목표라면 불행할 것이다. 나는 아내와 나의 노후를 생각 중이고, 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 부모님에게 받은 것도 갚아야 하고, 사고 싶은 차도 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내기 위해서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 부자가 되고 싶다. 이게 나의 꿈이다. 돈이 목표가 되어선 안된다.

 

제품을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생각 중이라면 <1년에 10억 버는 방구석 비즈니스>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행복에 대해서 꼭 생각해야 한다. 마지막에 저자의 아쉬움이 뭍어 나오기 때문이다. 

독서한 책이 쌓이는 것도 정말 즐겁다. 

6월부터 시작하여 벌써 8권이 되었다니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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