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리포트 #125 - 아들과 보낸 하루
어젯밤에 백신으로 인해 잠이 많이 오고 피곤했는데 오늘 아침은 괜찮았다.
지난 얀센 접종보다 몸살기운은 없다.
대신 팔을 어깨 위로 올리면 근육통이 장난이 아니다.
얀센 접종 후 통증은 일주일동안 지속되었지만 움직일 때는 괜찮았다.
그래서 접종 이틀 후에 수영하러 갈 수 있었다.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보다 잠들기 전 지금이 낫긴 하지만 여전히 아프다.
내일 수영을 쉬어야 할지 모르겠다.
아침에 일어나보고 판단해야겠다.
오늘은 오전에 일어나서 독서를 하고 아들과 체스를 두었다.
체스에 관심이 생겨서 종종 체스를 하고 있다.
그리고 처음으로 아들에게 패배했다.
실수가 있었지만 아들의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 보인다.
체스도 상당히 재미있다.
각기 다른 말의 이동력외에 특이점이 있어서 재밌는 것 같다.
체스가 끝난 후 미용실에서 머리를 정리하고 국밥 잘하는 집을 찾아갔다.
대기 인원이 48명이었다.
국밥이나 국수 식당은 보통 회전율이 빠르다.
미리 육수를 만들어 놓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빠르고 먹는 속도도 빠르기 때문이다.
이 추측이 맞기 위한 조건이 하나있다.
손님이 남자가 많아야 하는 것이다.
남자들이 먹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1시간을 기다렸다.
평일에도 사람이 줄서는 식당이지만 주말이라 식사시간이 지나도 사람이 많았다.
손님에 남녀 커플이 많았다.
그만큼 회전율이 떨어지는 것이다.
어쨋든 한 시간 기다려 먹은 보람은 있었다.
아들이 말하길 "이 집 국밥 잘하네"
어디서 이 말을 배웠는지 몰라도 먹다가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주말이라서 사람도 많고 차도 많아서 오전에 나가서 3시에 집으로 돌아갔다.
오전에 아들과 나가서 미용실가고 국밥 맛집에서 맛있게 점심 먹고 귀가하였다.
피로감은 있었지만 어제보다 많이 좋아졌다.
반나절을 아들과 잘 보냈다.
저녁 되니 확실히 잠이 온다.
얀센처럼 잠도 오고 물도 많이 마시게 된다.
그래서 데일리리포트는 오늘 아침에 업로드한다.
어제 좋은 하루를 보낸 것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