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소비가 줄지 않는 다면 추천하는 책 <돈 없이도 돈 모으는 법>

데일리아미고 2021. 9. 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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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하는 책은 데이브 렘지님의 <돈 없이도 돈 모으는 법>이다. 더 이상 지출이 줄어들지 않거나 저축이 되지 않는다면 꼭 이 책을 추천한다. 나 역시 지출을 줄였지만 생각보다 지출금액이 줄지 않아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정말 잘 읽었다고 생각하는 책이다. 통장을 나누고 저축을 하면서 투자를 하고 있는 건 잘하고 있었지만 예산을 짜지 않았다. 가계부 어플을 사용하는데 예산을 설정을 해놓았지만 한 번도 지키지 않았다. 책에서는 예산 짜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가계부 어플에 예산을 기록했는데 매 달 예산이 똑같았다. 그냥 금액만 적어 놓은 것이다. 세부적인 것을 적어 놓지 않았다. 이러면 기분 따라 소비를 하게 된다. 쓸데없이 에어팟 케이스를 바꾸거나 폰 케이스를 바꾼다. 혹은 옷을 사거나 신발을 사기도 할 것이다. 이것도 모두 예산에 넣어 두어야 한다. 나도 책을 보고 예산을 적어 보았다. 만약 사야 될 것이 있다면 다음 달 예산에 넣는 것이다. 지금 당장 사야 하는 생필품이라면 비상금을 사용하면 된다. 다음 달 10월부터 예산대로 지출 해볼 생각이다.

 

예산을 짜고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삶이 계획한대로 되지 않는 건 누구나 알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제일 처음 해야 할 일 첫 번째는 비상금을 먼저 마련하라고 한다. 1,000달러, 한국 돈 100만 원 정도를 먼저 마련하는 것을 권한다. 다칠 수도 있고 내일 당장 써야 할 물건이 파손될 경우 급히 구매해야 할 수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비상금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예산대로 쓰고 돌발 상황에 대한 지출은 비상금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비상금 100만 원은 적은 금액 일 수 있다. 나중에는 3~6개월치의 비상금을 마련하라고 한다. 나는 3개월치 비상금을 투자에 써버렸다는 것이 문제였다....^^ 다음 달 소득이 좋겠지... 하하

 

다음으로 데이브 렘지는 빚을 최대한 빨리 청산하라고 한다. 이는 김승호회장님과 똑같은 의견이었다. 빚으로 상당히 시달린 경험이 있어서인지 두 사람은 똑같이 빚이 없었다. 특히 사업을 하는 부자들은 빚을 이용해 수익을 발생한다면 이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하는 데 두 사람은 빚을 극도로 싫어한다고 느꼈다. 저자는 비상금부터 마련하고 다음으로 빚 청산을 최우선 순위로 하라고 한다. 이자보다 금액이 적은 순으로 갚아 나가라고 한다. 이자가 많이 높은 대출을 먼저 갚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저자는 생각이 달랐다. <습관의 디테일>에서 작고 쉬운 습관부터 시작하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대출 상환도 적은 금액부터 갚아 나가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빚을 갚았다는 성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다음 대출을 갚을 때 더 열심히 하게 되니까.

 

빚을 갚은 다음에 앞서 말한 3~6개월치 비상금 마련이 세번째다. 이제 다음 단계는 은퇴자금에 투자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투자하면 부동산이 떠오를 것이다. 그럼 빚 갚은 보람이 없지 않은가. 저자는 펀드나 퇴직연금, 연금저축펀드 같은 곳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미국은 ETF도 추천한다. 다음 다섯 번째는 자녀가 있다면 학자금 마련 저축을 시작하고 여섯 번째는 주택담보대출을 청산하라고 한다. 

 

여기서 알아야할 건 우리나라는 보통 빚이라고 하면 주택담보대출을 떠올릴 것이다.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빚을 많이 지고 갚아나가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우선으로 갚아야 할 빚은 신용대출, 자동차 할부금, 학자금 대출, 그 외 생활비 빚을 말한다. 주택담보대출은 워낙 액수가 크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갚지 못한다. 초장기 대출이라 월 납입금도 적어서 다른 빚을 갚고 자신의 노후 자금에 대한 투자를 한 후에 청산하라고 한다.

 

제일 처음 말했어야 할 사항을 지금 말한다. 신용카드를 무조건 없애라. 할인 혜택이 아까워서 쉽게 그러지 못할 것이다. 신용카드로도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다고 착각할 수 있다. 70만원을 써야 할인을 받는 신용카드이고 매 달 그만큼 꼭 지출을 한다고 변명할 수 있다. 이는 착각이다. 70만 원 써서 2만 원을 할인받으려고 하면 부자가 될 수 없다. 부자는 절대 2만 원 할인받으려고 70만 원을 쓰지 않는다. 더 적게 쓰면 되는 것이다. 카드는 미래의 부를 끌어와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곙계해야 한다. <댄 애리얼리의 부의 감각>에도 나오는 내용이다. 지금 당장 돈이 나가면 지출의 고통을 느끼는데 다음 달로 미래로 미루게 되면 고통을 줄이게 된다. 감각이 무뎌지면서 더 많은 지출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할부도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100만원 제품을 월 10만원씩 나눠 내면 부담이 덜어지기 때문에 쉽게 할부를 하는 사람이 가난하다. 부자는 월 10만원이 아니라 총 100만원에 대한 지출을 고민하고 기회비용을 생각한다. 필요없고 가치없는 예쁜 쓰레기는 사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신용카드는 무조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댄 애리얼리의 부의 감각>,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  <돈의 속성> 등 모두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마라고 했다.

 

<회사서 신용카드 사용 사진 찍기>

 

그리고 부자들이 구매하는 기계 중에 커피 머신이 많다고 한다. 밖에서 사 먹는 커피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나는 아내가 커피를 챙겨줘서 개인적으로 사 먹은 커피가 근 석 달간 한 잔도 없었다. 항상 필요하거나 먹는 것 중에 밖에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사는 데 부자들은 돈을 아끼지 않는다. 몇 개월만 사용하면 지출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신용카드의 남은 할부와 회사 지출 외에 개인적으로 쓰는 지출을 점점 없애고 있다. 다음 달은 더욱 타이트하게 줄일 것이다. 개인 용돈을 40만 원 잡았는데 30만 원으로 줄였고 없으면 비상금으로 쓰려했는데 돈이 떨어지면 쓰지 않기로 했다. 예산을 다 사용하면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돈 없이도 돈 모으는 법>의 중반 이후는 국내 사정과 많이 달라서 참고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데이브 렘지씨는 헤지펀드나 401 퇴직연금에 대해서 굉장히 우호적이다. 반면 토니 로빈스의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에서 헤지펀드와 퇴직연금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나와서 이 부분은 토니 로빈스의 의견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왜냐하면 돈의 법칙 책을 읽고 10년 넘게 납입하던 연금저축보험을 해지했기 때문이다. 매년 몇 십만 원의 수수료를 보고 깜짝 놀라서 바로 없애 버렸다. 차라리 그 돈으로 우량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퇴직연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면 안정형보다 꼭 주식비율이 높은 것으로 선택하길 바란다. 안정형은 물가 상승률을 못 따라간다. 그냥 적금이랑 똑같다고 보면 된다.

 

그 외에 대출 상환에 대한 것이나 보험도 국내랑 너무 다르기 때문에 참고용으로 읽으면 된다. 다음 책 리뷰에 나올 예정이지만 미리 얘기하자면 경제적 자유를 얻으면 보험을 들 필요가 없어진다고 한다. 그래도 저렴한 실비보험은 상당히 이득이지 않을까. 연금저축보험 이후 현재 나의 생명보험도 해지할지 고민이다. 오래전에 가입한 것이라 사망 보험금이 1억밖에 되지 않는다... 열심히 자산을 늘려서 훨씬 많은 돈을 남기는 것이 목표다.

 

데이브 렘지의 <돈 없이도 돈 모으는 법>은 꼭 읽어보길 바란다. 파이어족을 바란다면서 소비 통제가 안된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부자가 되려면 잘 벌고, 잘 쓰고, 잘 유지 해야 한다. 잘 쓰기 위해서 추천하는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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